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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금리 1% 변화가 TLT ETF 가격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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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TLT는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채권 ETF입니다.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은 시장금리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즉, 금리가 상승하면 기존 채권(또는 채권 ETF)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합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에 대한 얘기는 아래글에서 자세히 설명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3.11.22 - [주식] - TLT는 왜 금리가 올라가면 주가가 떨어지는 걸까?

 

TLT는 왜 금리가 올라가면 주가가 떨어지는 걸까?

1. 개요 TLT라는 티커를 가진 iShares 20 Plus Year Treasury Bond ETF 에 투자하면서도 막연하게 금리가 오르면 내리고 금리가 낮아지면 오르는 ETF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공부하면서 이에

clean-blue.tistory.com

 

이번 글에서는 금리가 1% 변할 때 TLT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우선 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와 이를 계량화하는 듀레이션(Duration) 개념을 설명합니다. 그 후 TLT의 듀레이션을 확인하고, 1% 금리 상승·하락 시 TLT 가격 변화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TLT가 금리변동에 어떻게 반응하나? 

장기 국채 가격은 금리 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금리가 오를 때 TLT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내릴 때 가격은 오릅니다.

여기서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용어가 있는데 이를 듀레이션(Duration)이라고 합니다. 

듀레이션은 보통 기간으로 나타내고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럼 듀레이션이 뭔가?

듀레이션은 채권의 매년 생기는 이자와 만기 원금과 같은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계산해 원금 회수에 걸리는 연수를 환산한 기간입니다. 

듀레이션은 단위가 년(year)이지만, 실제로는 금리가 1% 변할 때 가격이 몇 % 변할지를 알려주는 수정 듀레이션(Modified Duration)으로 변환하여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의 조건으로 듀레이션을 계산해보겠습니다.

조건
액면가 1000원, 만기 3년
연 5% 이자 지급
금리 5% (할인율도 5%)
매년 50원 이자, 3년째 원금 1000원 상환

 

총 현재가치 = 47.62 + 45.35 + 907.03 = 1000원
[현재가치 공식은 현금흐름/(1+금리)^t , t는 시간)]

가중합 = 0.043 + 0.082 + 2.748 = 2.873년

즉, 이 채권은 현금 흐름을 현재가치 기준으로 가중 평균해서 수치화한 것을 기여 듀레이션으로 기간으로 만들면 평균적으로 약 2.87년 후에 자금을 회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산식은 주황색 두 번째 칸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게 바로 Macauley Duration이고 약 2.873년입니다.

이걸 수정 듀레이션으로 생각하면 1%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약 2.873% 채권가격이 하락한다는 얘깁니다. 즉 듀레이션이 길면 길수록 가격 변동성이 커집니다.


TLT의 듀레이션은?

TLT의 듀레이션 정보는 아이셰어즈(BlackRock) 공식 웹사이트나 ETF 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ishares 홈페이지

2025년 5월 기준으로 아이셰어즈가 제공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TLT의 유효 듀레이션(Effective Duration)은 약 15.66년입니다.

(이는 TLT가 가진 장기 국채들의 평균적인 듀레이션을 나타냅니다.)

이 수치를 통해 TLT는 금리 변동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리 1% 상승 및 하락 시 TLT 주가는?

듀레이션 15.66년이라는 말은 금리가 1% p 상승하면 TLT 가격이 약 15.66% 떨어지고, 금리가 1%p 하락하면 약 15.66% 오를 것임을 얘기합니다. 

실제 가격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달라져 이 정도 변동이 생기진 않지만 대략적인 변동을 예상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처 : investing.com 미국 금리
출처 : investing.com tlt 가격

두 이미지 모두 5년 기준이고 금리가 0.25%일 때 tlt 가격이 $171 정도 했습니다. 

현재 가격이 86.02이고 금리가 4.5%면 금리차이가 4.25% 차이입니다.

이를 듀레이션과 곱하면66.55 정도 하락했어야 하는데5년 전 최고치와 현재 TLT의 가격차이가 $85 차이가 납니다. 

실제론 듀레이션보다 훨씬 하락했고 추가 금리상승 예상이나 수요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더 내려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TLT는 장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ETF이므로, 금리 변동에 매우 민감합니다. 

TLT에 투자하면서도 1% 변동 시 채권가격이 얼마나 변하는지 정도는 알아뒀어야 하는데 이제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조사한 듀레이션이 약 15.7년이라 금리에 민감하게 변동하는데 채권가격과 금리를 비교하니 시장수요, 금리 하락기대감으로 인해 좀 더 크게 변하거나 작게 변하거나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에는 수요부진 및 미국에 대한 불신으로 듀레이션보다 채권가격이 훨씬 하락했다고 보입니다.

현재 TLT에 투자하시는 분이나 다른 채권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듀레이션을 조사하시면 변동성을 체크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내용으로 투자에 도움 받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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